[앵커]<br />지난달 서울 방화동에서 두 살배기가 길거리 안전 펜스를 만지고 감전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기관들이 책임을 떠넘기며 수수방관하는 사이, 닷새 뒤 피해 아이의 엄마인 임신부까지 같은 장소에서 감전돼 쓰러지면서 늑장 대응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, 조은지 기자!<br /><br />황당하다는 생각부터 듭니다.<br /><br />사고 상황 먼저 설명해 주실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먼저 두 번째 사고 장면 보시죠.<br /><br />지난달 23일 서울 방화동 주차장 근처의 거리입니다.<br /><br />멀쩡히 서 있던 여성이 갑자기 뒤로 넘어가는데요.<br /><br />꼿꼿한 자세 그대로 통나무처럼 넘어지는 모습이 아찔합니다.<br /><br />왼손으로 펜스를 만졌다가 감전된 겁니다.<br /><br />머리부터 찧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죠.<br /><br />발부분에 전기선 파이프가 지나고 있었고, 위쪽에 쇠 재질의 펜스를 잡으니까 전류가 흘러서 쇼크가 온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해당 여성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, 임신한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현재 외형적 '감전 후유증'은 없는데, 아무래도 심적으로 불안해하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닷새 전에 똑같은 사고가 있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그게 이번 사건이 황당한 이유인데요.<br /><br />일단 보시죠, 똑같은 장소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보신 영상의 여성이 감전되기 닷새 전, 여성의 두 살배기 딸도 감전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CCTV가 흐려서 가늠이 힘들 텐데, 아이가 갑자기 펜스를 잡고 움직이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주변에 있던 엄마가 강제로 떼어내서 우는 아이를 달래줍니다.<br /><br />당시 상황이 굉장히 심각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119구급차를 불러 응급실에 갔고요, 경련과 발작이 심해 두 살배기는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가족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이규호 / 서울시 방화동·피해자 동생 : 조카는 이렇게 매달린 상황에서 감전이 돼서 흔들리고 있는 걸 누나가 잡아채서 떨어진 상황이었고요. 누나는 은색 파이프에 살을 대고 여기에 댄 순간 바로 넘어져서 또다시 사고가 난 거죠.]<br /><br />[앵커]<br />똑같은 장소에서 닷새 간격으로 왜 모녀가 나란히 사고를 당한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사고 장소는 피해자 모녀의 집 근처입니다, 거의 매일 다니는 익숙한 장소인데요.<br /><br />아이가 첫 감전사고를 당한 지난달 18일, 피해자 측은 전기가 통한다며 관련 기관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사는 없었고, 정확한 사고 원인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313100776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